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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국·유럽 호텔과 주거시설에 투자하라"[ASK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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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0월 27일 16:3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 10년간 주택 구입을 미뤄온 밀레니얼 세대(20~39세)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주택시장의 수요로 뜨고 있습니다. 이들이 향후 수십년간 주택시장을 뒷받침해줄 것입니다."

스티브 그루버 헤밀턴 레인 실물자산 부문 상무이사는 2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 컨설팅업체인 헤밀턴 레인은 북미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1350억 달러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그루버 상무이사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주거시설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임대료 뿐만 아니라 다가구주택(멀티패밀리)과 단독주택(싱글패밀리)의 매매가격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수요가 공급보다 훨씬 많다보니 임대료 상승세가 거세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독주택 시장은 앞으로 기관 투자가들이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독주택은 소규모 투자자들이 한 두건 정도씩 투자하는 시장이라 공공이나 기관의 보유 물량이 매우 적다"면서 "앞으로 기관 투자가들이 진출하면 운영과 관리 효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루버 상무이사는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의 호텔시장에서도 투자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국내 여행이 재개되면서 미국 호텔 객실 점유율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호텔 업종에 따라 차별화가 나타고 있다. 남부 해안가를 따라 있는 리조트·레저 호텔은 이미 객실당 평균 수익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그러나 북부 도심에 있는 비즈니스호텔, 컨벤션 호텔은 여전히 재정적 위기를 겪고 있다. 그는 "남부 해안가의 리조트 호텔들은 투자자들이 이미 진입해 매입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아직 회복세가 더딘 북부 비즈니스호텔과 컨벤션 호텔이 투자 기회가 많다"고 설명했다.

리 해이즐턴 헤밀턴 레인 실물자산 부문 부사장은 유럽 호텔시장과 주거시장에도 투자 기회가 많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 후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유럽 호텔시장은 독일, 영국 등을 제외하곤 호텔 객실점유율이 절반 이하에 불과하다. 해이즐턴 부사장은 "유럽 호텔시장은 빨라도 2023년~2024년이 되야 회복이 될 것"이라며 "지금이 유럽 주요도시서 양질의 호텔 자산을 좋은 가격에 취득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유럽 멀티패밀리(다가구주택) 시장도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어 투자 안정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해이즐턴 부사장은 "당국서 정책적으로 개입할만큼 유럽 임대료 상승이 거세다"면서 "유럽은 소득 안정성과 임대료 상승세가 커 투자시 안정성이 높다"고 전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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