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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미역국으로 씻는 건 처음 듣는다"…'김선호 동정론'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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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평론가 위근우가 배우 김선호가 전 여자친구의 중절 수술 후 미역국을 끓여준 사실이 알려진 뒤 "잘못을 미역국으로 씻는다는 이야기는 또 처음 들어본다"고 비아냥거렸다.

앞서 김선호는 일방적으로 임신한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종용하고 인기가 올라가자 그를 버렸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하지만 26일 디스패치 보도로 김선호가 전 여자친구 A 씨를 위해 미역국을 2주간 끓여주고 부모님에게도 소개하는 등 진심으로 대했으나 오히려 A 씨의 태도로 인해 결별하게 됐는데 폭로로 인해 연예 생활에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동정론이 제기됐다.

위근우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못을 피로 씻는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미역국으로 씻는다는 이야기는 또 처음 들어본다"고 적었다. 미역국 여론으로 여론이 반전된 것을 의식해 김선호를 저격하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해당 매체는 김선호가 A 씨의 낙태 이후에도 정성을 다했고 허전함을 느끼지 않게 반려견도 입양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선호의 부모님께도 인사시키고 부모님 집에서 잘 정도의 사이였지만, 이후 반복되는 신뢰 문제로 낙태 후 약 10개월만인 올해 5월 결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이 A 씨에 대한 비판론으로 국면이 전환되고 있었다.

앞서 위근우는 지난 21일에도 김선호가 논란 끝에 KBS2 '1박2일'에서 하차하자 남성 출연진으로 구성된 예능 프로그램의 예견된 논란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위근우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진이 전원 남성인 것에 대한 문제점으로 △자연인으로서 음주·폭력 등 중한 사고를 칠 확률이 높고 △‘남초’ 특유의 평판은 이상한 폭력적 문화 때문이며 낙태 종용이 젠더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세계이며 △사고 친 남성도 꽤 쉽게 돌아와 모두의 망각 속에서 놀 수 있는 방송 시장에서 오만해지고 하향 평준화되기 십상이라고 주장했다.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은 A 씨가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쓰며 시작됐다.

A 씨는 자신과 K 배우가 4개월 전까지 교제한 사이라고 밝히며 해당 배우가 자신에게 혼인을 빙자해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고 임신 사실을 알리자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K 배우가 작품이 끝난 후 결혼을 약속했지만 낙태 이후 자신의 흔적을 지워버리고 돌변했다고 폭로했다. 네티즌들은 여러 정황을 통해 K 배우가 '갯마을 차차차'로 뜨거운 인기몰이 중인 김선호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선호는 논란이 불거진 지 나흘 만에 "좋은 감정으로 그분과 만났으나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이후 A 씨는 김선호에게 사과를 받았다는 취지의 글을 추가 게재했다. 그는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면서 "그분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김선호는 배우로서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받았고 A 씨의 실명까지 보도되며 파문이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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