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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봇 개발사 유엔디, 2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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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브이엔티지는 ‘맥봇’의 개발사인 로봇 벤처기업 유엔디에 시리즈A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유치금은 총 20억 규모로, 브이엔티지·비에이파트너스·고벤처개인투자조합 ·신용보증기금 등이 참여했다.

맥봇(magbot)은 완전 무선 결합 시스템으로 ‘오토 툴 체인저’를 개발 및 상용화해 협동 로봇 분야 글로벌 1위 기업 유니버설 로봇의 UR+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오토 툴 체인저(ATC, Automatic Tool Changer)는 하나의 로봇에 여러 도구를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바꿀 수 있어 산업 로봇이 다양한 공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데 필요하다.



맥봇은 마그넷 기반 무선 결합 방식으로 개발되어 복잡한 유선 구동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고, 툴 플레이트를 제공해 로봇 자동화 시스템 구축 및 확장이 쉽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내구성과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유엔디는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자동차, 철강 굴지의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0년 대한민국발명대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2017년 현대중공업 기술공모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산업로봇이 다양한 공정을 자동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유무선 로봇 마그네틱 그리퍼 10종을 추가 출시했다.

최근 유통망을 해외로 확장하기 시작한 유엔디는 2021년 상반기 미국 등 수출 계약이 성사돼 해외 스마트팩토리에도 제품을 도입하고 있다. KOTRA의 지원을 받아 미국, 독일, 중국 등 해외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2’에도 참가한다.

이철수 유엔디 대표는 “2025년 상장목표를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번 라운드를 통해 맥봇의 제조, 개발 등 전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영업망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원혁 브이엔티지(VNTG) 투자총괄은 “맥봇 자동화 시스템은 철강, 제조 등 광범위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의미있는 기술이라는 판단으로 투자를 결정했다”며 “브이엔티지와 유엔디가 앞으로 다양한 로봇 DT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윈윈'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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