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청년의 취업 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인재양성 프로그램 ‘KT 에이블 스쿨’ 1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KT 에이블 스쿨은 청년에게 AI·DX 교육을 제공해 실무 인재를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AI 개발자, DX 컨설턴트 등 두 개 과정으로 이뤄졌다.
모집기간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다. 만 29세 이하 미취업자 중 4년제 대학졸업자(졸업예정자)라면 전공과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교육은 전액 무상으로 이뤄진다. ‘국민내일배움카드’로 고용노동부 훈련장려금을 받으면 최대 200만원 규모 훈련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1기 교육생들은 오는 12월부터 6개월간 하루 8시간씩 총 840시간 교육을 받게 된다. 서울, 대전, 광주, 부산, 대구, 원주 등 전국 6개 권역을 거점으로 원하는 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생들이 기업 실무를 익힐 수 있도록 KT AI 전문가가 직접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KT의 대표 인재양성프로그램인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한 자체 AI 교육 내용을 활용했다. KT AI 전문가들이 직접 프로젝트 강사로도 나선다.
KT는 우수 교육생에게 KT그룹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교육생들에게 AI 실무역량인증 민간자격 AIFB 취득 기회도 준다. AFIB는 기업에서 필요로하는 실무 AI 활용역량 검정 자격이다. KT, 비씨카드, 케이뱅크 등, 현대중공업그룹 등이 이 자격을 채용·인사에 활용한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가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청년희망 ON’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고용노동부가 후원해 KT가 운영한다. 1기는 총 600명을 선발한다.
KT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1200명씩 3년간 AI·DX 인재 3600명을 육성하는 게 목표다.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달 초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상무)는 “KT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희망 ON’ 프로젝트에 첫 번째로 참여한 기업”이라며 “청년들의 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실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KT가 보유하고 있는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도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