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시아버지 말에 산 복권으로 우리돈 약 16억원에 당첨된 한 여성의 이야기가 화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 현지외신에 따르면 홀리 사울(29)은 지난 1일 시아버지의 권유로 유로밀리언즈UK(EuroMillions UK) 추첨의 복권을 구매했다.
그리고 이날 그는 자신이 100만 파운드, 한화 약 16억원에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자녀의 엄마인 사울은 "우리 부부는 너무 놀랐다"며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함께 축배를 드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고는 몇 시간 동안 정원에 앉아 밤하늘과 서로를 바라보며 아이들과 함께 웃었다"며 "너무나 꿈같고 환상적인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울은 "가장 좋은 일은 영원히 남편을 놀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사울의 남편 벤 로더(38)는 "나는 로또에 속지 않는다"고 해왔다고 전했다.
사울은 이번 복권 당첨으로 가족들에게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들 부부의 부모는 보다 빠른 은퇴를 앞두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차를 바꾸거나 일을 그만두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딸들에게는 안타깝지만 타고 있는 포드 포커스 자동차는 바꿀 생각이 없다"며 "나도 업무를 조금 줄일 수는 있겠지만 일을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