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만약 경제나 금융 분야로 진로를 잡고 싶다면 테샛을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겠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마침 경제나 금융과 관련한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관심을 두게 되었고, 학기 말이라 시간적 여유도 있어서 테샛 이론서를 구매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중학교 3학년으로서는 경제 공부가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서 테샛 시험을 치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었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 진로를 경제 쪽으로 확실하게 정하게 되었고, 이번 여름방학 때 여유 시간을 활용하여 테샛 시험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68회 테샛에 이어 이번 69회 테샛에서도 고교생 S등급 대상 수상자가 나왔다. 지난 9월에 치러진 69회 테샛 고교 개인 대상 수상자로 백신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예준 학생(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이군은 테샛 입문 과정을 설명하면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고교 챔피언이 되었다는 소식에 이군은 매우 기뻐했다. 이군은 처음 테샛에 도전하여 당당히 S등급을 받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중학교 3학년 때 힘들었던 경제 공부를 어떻게 하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군은 “중3 때 혼자 경제 이론서를 보면서 막히는 부분이 많았고 그런 부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 당시 어려움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이번 테샛 시험을 준비할 때는 인터넷 강의를 보면서 이론을 익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죠”라며 공부 과정을 설명했다. 이군은 “경제 이론 인터넷 강의를 등록하고 개념서를 구매해 강의와 개념서를 반복해서 봤습니다.
그리고 시중에 있는 경제 시사 용어 사전을 구매해 정확한 정의는 모르더라도 이 단어에 대한 설명이 나오면 떠오를 수 있을 만큼 공부했죠. 아무래도 시사분야는 분량도 많아서 최대한 많은 양을 익히려고 많은 노력을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또 “마지막으로 시험 1주일 전에 테샛 기출 문제집을 구매해 전반적인 부분을 점검하고 제가 따로 공부하지 못했던 경영·회계 분야를 보완하였습니다”라며 상세한 공부법도 알려주었다.
이군은 테샛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교에서 배운 교육 과정에서 더 나아가 심화적인 내용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저의 미흡한 지식을 반성하기도 하였고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과정에서 경제에 대한 흥미도 더 많이 생기게 되었어요. 그리고 테샛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시사 상식과 용어들은 뉴스나 신문을 통해 실생활에서 굉장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공부할 때도 이를 적용하며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라며 이군은 테샛을 준비하며 얻게 된 여러 장점을 소개했다.
그는 “경제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라면 자기 발전과 자신감 향상을 위해 테샛에 도전하는 것은 매우 유익한 경험이 될 거예요”라며 상경계 진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테샛을 추천해주었다.
앞으로 목표와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군은 당장 대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시기라서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경제학과에 입학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경제학과에 입학하여 기본적으로만 알고 있던 경제 이론들을 심화 학습하고 이론들이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학습하여 심화된 지식을 쌓겠다는 열정을 보였다. 이군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들어가 대학교 때 배웠던 내용을 활용해 국가의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이군은 “테샛은 저에게 거울이라고 할 수 있어요. 테샛을 공부하고 시험에 응시하면서 저 자신을 더 잘 알 수 있게 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기 때문이죠. 테샛을 통해 진로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부족했던 지식을 습득하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었죠. 테샛은 저에게 많은 의미를 준 시험이에요”라고 테샛에 대한 고마움을 밝히며 인터뷰를 끝맺었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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