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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오늘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초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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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다음달부터 도입할 '위드 코로나'(일상회복) 대책은 백신 접종 완료자들을 중심으로 우선 방역기준이 완화되고, 이후 단계별로 진행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주 위원회가 출범한 뒤 여러 분과별로 토의가 이뤄진 만큼, 이날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초안을 논의한다다.

김 총리는 "백신접종이 감염예방과 중증화율, 사망률 모두를 크게 줄여주고 있어 감염 확산의 위험을 낮추면서 일상회복을 시작하려면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이른바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면, 미접종자나 건강상의 이유로 접종이 어려운 분들의 상황까지도 충분히 배려하면서 제도를 설계하고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확진자 수'를 방역지침의 주요 기준으로 고려하면서도 "앞으로는 중증화율이나 사망률 등의 지표도 좀 더 비중있게 감안해 의료대응 체계도 이에 맞게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방역완화 조치는 그동안 고통이 컸던 업종이나 소외된 계층부터, 또 감염확산의 위험이 낮은 시설부터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르면 23일 국내 백신접종 완료율이 전 국민의 70%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며 "사회 각 분야에서도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움직임들이 하나 둘씩 가시화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해외 여러 나라의 앞선 경험을 볼 때, 일상으로의 단계적 전환 역시 무조건 안심하기 보다는 ‘희망을 품은 위기의 순간’으로 이해하고, 치밀하게 준비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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