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뮤직카우는 최근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하고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투자자 모집 전략 등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나 2023년 국내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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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는 뮤직카우에서 주식처럼 ‘주’ 단위로 쪼개진 음악 저작권을 사고팔 수 있으며, 저작권을 구매한 뒤에는 보유한 지분만큼 매월 해당 음악에서 나오는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다. 920여 곡의 저작권이 뮤직카우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용자 평균 투자 수익률은 지난해 기준 8.7%다.
출시 4년이 된 뮤직카우의 회원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뮤직카우 회원은 71만423명으로 1년 전(15만4051명)보다 네 배 이상 증가했다. 뮤직카우 거래액도 올 들어 9월 말까지 24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3억원)보다 여덟 배 가까이 뛰었다.
매달 일정금액을 저작권료로 안정적으로 받으면서 시세 차익도 낼 수 있는 점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이 기간에 가장 많이 거래된 브레이브걸스의 ‘롤린’(거래액 25억3036만원) 저작권은 거래가격(20일 84만6200원)이 지난 6개월 동안 62.7% 올랐다.
뮤직카우는 독창적인 사업모델과 가파른 성장세를 앞세워 꾸준히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320억원을 끌어모았다. 산업은행과 하나금융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등 기관투자가 10여 곳이 이 회사에 베팅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