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 관련주가 강세다.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첫날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이 관련주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20일 오전 9시54분 현재 다날은 전날보다 1300원(20.87%) 오른 7530원에 거래됐다. 결제서비스업체 다날의 자회사 다날핀테크는 비트코인을 페이코인으로 바꿔 결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비덴트(5.71%), 위지트(2.65%), 갤럭시아머니트리(5.10%) 등 비트코인 관련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앞서 미국 최초 비트코인 관련 ETF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상장 첫날인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9% 상승 마감했다.
외신에 따르면 'BITO'라는 종목 코드(티커)로 상장된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ETF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카본 펀드' 다음으로 거래량이 많은 ETF였다.
이 상품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기초 자산으로 한 펀드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시세 자체를 추종하는 ETF 상품은 아직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때문에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해당 상품의 투자자는 ETF 가격 흐름이 비트코인 자체의 가격과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