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82.29

  • 10.34
  • 0.42%
코스닥

682.91

  • 3.21
  • 0.47%
1/3

美 유통가 연말 '인력 전쟁'…아마존 알바 15만명 뽑는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미국에서 임시 근로자 15만 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말 연휴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쇼핑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이 이번에 채용하는 근로자들은 미국 전역의 물류창고에서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을 포장해 배송하는 일을 맡는다. 정규직 근로자의 업무를 돕는 역할이다. 아마존의 임시 근로자 채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말 연휴를 앞뒀을 때 채용한 인원(10만 명)보다 올해는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CNBC는 전했다.

올해 아마존 임시 근로자 급여는 시간당 최소 18달러(약 2만1000원)로 책정됐다. 근무 지역과 업무에 따라 신입직원 상여금 3000달러(약 354만원)와 시간당 3달러의 추가 수당도 준다.

회사 측은 이번 근로자 채용이 앞서 발표한 인력 확충 계획과는 별도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지난달 창고와 운송 부문에서 근무할 12만5000명과 사무직 4만 명 등 16만5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아마존 전체 직원은 130만 명으로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한 지난해에만 50만 명을 신규 채용했다. 인력 확충뿐만 아니라 물류창고와 배송 시스템 개선에도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고 CNBC는 전했다.

성수기를 앞두고 대규모 인력 확충에 나선 유통업체는 아마존뿐만이 아니다. 아마존과 함께 미국 유통업계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월마트도 연말 쇼핑 시즌에 대비해 15만 명을 추가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근로자(약 160만 명)의 10%에 가까운 규모다.

줄리 머피 월마트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이번에 뽑는 신규 인력은 임시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매장에서 근무할 직원”이라며 “연휴에 소비자를 매끄럽게 응대하려면 지금부터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은 연말에 매장에서 일할 임시 근로자 10만 명을 포함해 13만 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자 유통업체들은 앞다퉈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내걸었다. 아마존은 최소 3개월 이상 일한 시간제 근로자에게 대학등록금을 포함한 학비를 전액 지원한다. 주 20시간 이하 근무하는 시간제 근로자에겐 대학등록금의 절반을 준다. 월마트도 정규직과 시간제 근로자 150만 명에게 학비와 교재 구입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타깃은 근로자 34만 명에 대한 학비 지원을 발표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