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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딸, 23억 들여 목장 결혼식…콜드플레이 축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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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전 아내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의 장녀 제니퍼 게이츠(25)가 이집트계 미국인 승마 선수와 결혼식을 올렸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카운티의 말 목장에서 제니퍼와 신랑 나옐 나사르(30)가 웨딩마치를 울렸다. 두 사람은 결혼식 전날인 15일 밤 이슬람 방식으로 결혼을 서약했다.

결혼식에 앞서 베라왕의 맞춤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들러리들이 사진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혼식이 시작되자 빌과 멀린다가 신부와 함께 입장했다. 프랑스 출신 제빵사들이 8단 케이크를 운반했고, 대량의 수국 등 많은 식물들이 결혼식장을 채웠다.

하객 중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의 딸이자 승마팀 '뉴욕 엠파이어'의 단장 조지나 블룸버그도 있었다.



이날 결혼식은 목장 내 건축된 원형 식물정원 형태의 건물에서 치러졌다. 말 목장은 제니퍼 소유로 가격이 1600만 달러(약 189억 원)에 달한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또 데일리메일은 결혼식 비용만 200만 달러(약 23억 원)가 들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결혼식 뒤 피로연에서는 영국의 인기 록 밴드 콜드플레이와 포크 가수 해리 허드슨이 공연했다.

제니퍼와 나세르는 미 스탠퍼드대 동문으로 승마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애정을 키웠다. 나세르는 대부호 집안에서 태어나 스탠퍼드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프로 승마 선수로 활동했다. 지난 8월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집트 선수로 출전했다.

제니퍼는 나세르와 같은 대학에서 인간생물학을 전공한 뒤 뉴욕 마운트 시나이의 아이칸 의대에 재학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약혼 사실을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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