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이른 한파가 몰아치면서 강원 설악산에선 올해 가을 들어 첫 얼음이 얼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7일 강원 설악산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9.3도까지 떨어졌다. 향로봉 영하 8.3도, 대관령 영하 5도, 양구 해안면 영하 4.9도, 강릉 왕산면 영하 3.9도, 태백 영하 1.8도를 보였다. 내륙의 아침 기온도 철원 영하 7.5도, 북춘천과 화천 영하 2도, 양구 영하 1.9도로 뚝 떨어졌다.
북춘천의 경우 10월 중순 기준 최저 기온이 2018년 10월 12일 영상 1도였으나, 이날은 영하 2도를 기록해 최저 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는 전날 영하 7.1도까지 내려가면서 첫얼음이 관측됐다. 설악산의 첫얼음 관측은 지난해보다 11일가량 늦고, 북춘천은 작년보다 6일가량 빠르다.
한편 강원 전역에 내려진 한파주의보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낮 최고 기온은 내륙 10∼13도, 산지 8∼10도, 동해안 11∼13도로 예상된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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