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한 가정집에 50대 남성이 침입해 바지를 벗고 9세 여아 침실로 들어간 가운데 경찰이 주거침입죄로 해당 남성을 체포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마넷(52)는 전날 오전 1시쯤 플로리다주 홀리데이의 한 가정집에 침입했다.
마넷은 차고를 통해 재클린 아이싱가, 다니엘 롤스 부부 집에 들어간 뒤 이들의 9세 딸이 자고 있는 침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마넷은 침실 앞에서 3분 동안 서 있다가 거실로 나와서 바지를 벗고 다시 침실로 들어갔다.
그 순간 부부가 키우는 강아지가 짖기 시작했고, 이 소리에 잠이 깬 아이싱가는 무언가 잘못됐다고 판단해 딸의 침실로 향했다. 아이싱가가 바지를 벗고 있는 마넷을 발견하고 비명을 지르자, 마넷은 빠르게 도망쳤다.
부부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CCTV 영상도 제출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SNS에 공개하며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영상을 본 마넷의 상사와 여동생이 직접 신고해 그를 붙잡을 수 있었다.
사건 지역에서 3시간가량 떨어진 곳에서 거주하고 있던 용접공 출신 마넷은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은 마넷을 주거침입죄로 체포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