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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주문했는데 참치 통조림이 왔어요"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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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아이폰을 구매한 소비자가 참치캔을 받았다는 황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폰13 시켰는데 참치캔이 왔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에어캡으로 포장된 참치캔이 담겨있다.

글쓴이는 "혹시라도 저 같은 일 겪으실까 봐 적는다"며 "검색해보니 에어팟프로 주문하고 참치캔 받았다는 후기 있던데 저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장에도 제 이름과 주소가 쓰여있고 테이프를 재부착한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쿠팡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담사와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상담사는 "사전예약 제품은 오배송이건 불량이건 무조건 환불만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글쓴이는 "다른 사람도 에어팟 배송을 시켰는데 참치캔이 왔다더라. 단순 오배송이 아닌 것 같다. 나 다음으로도 누군가 또 참치캔 받을 수 있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상담사는 "지금까지 참치 통조림 오배송됐다는 공지가 내려온 게 없다"며 "이렇게 배송된 일이 또 있는지 알아보고 다시 전화를 하겠다"고 답했다.

글쓴이는 "10월 1일에 사전 예약해서 기다린 시간과, 당장 핸드폰 사용을 하지 못하는데 이 보상은 누가 해주느냐"며 분노했다.

네티즌들은 "물류센터에서 바꿔치기한 것 아닌가", "한두 번이 아니라면 이건 쿠팡의 문제", "그럼 참치 시킨 사람은 아이폰을 받은 거냐", "환불로 처리하는 건 잘못됐다. 쿠팡이 책임지고 교환해줘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구매자는 "아이폰13 미니 사전예약에 성공해 택배를 받았는데 핸드폰은커녕 큼지막한 스위트콘이 덩그러니 놓여있었다"고 후기를 올렸다.

그는 "고객센터에 연락해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진위여부 파악 중이라고 기다리라고만 했다. 살짝 걱정되긴 했지만 설마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라고 했다.

이후 이 구매자는 "다행히 상담사에게 연락이 와서 교환으로 처리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중고 거래 사기도 아니고 쿠팡 같은 대형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물건이 이럴 줄은 몰랐다"고 지적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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