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방탄소년단(BTS·사진)이 미국에서 현장 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에 여행업계에서도 대비에 나섰다.
하나투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BTS 콘서트 관람객을 위해 항공, 호텔, 셔틀버스로 구성된 에어텔·투어텔 상품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LA공항 인근 지역으로 BTS 콘서트 개최 전후로 LA 시내와 소파이 스타디움 인근의 호텔, 셔틀 예약이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상품을 기획했다고 하나투어는 설명했다. 이미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마친 팬을 위해 한인타운에서 소파이 스타디움 셔틀만 제공하는 상품도 별도로 판매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콘서트 관람객의 여행 준비를 위해 항공, 호텔, 셔틀 등의 상품을 선보였다"며 "콘서트 티켓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여행에 나설 MZ(밀레니얼+Z)세대 공략을 염두에 둔 포석이기도 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상품을 계기로 MZ 세대 중심의 새로운 고객층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BTS의 대면 공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난 이후 2년 만이다. BTS는 2019년 10월 서울의 월드투어 공연을 마지막으로 대면 공연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4월 ‘맵 오브 더 소울'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취소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