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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식당·카페 8명 모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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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사적 모임 최대 허용 인원이 수도권 8명, 비수도권 10명으로 2명씩 늘어난다. 식당·카페뿐 아니라 노래방·PC방·골프장 등 모든 실내외 다중이용시설에 적용된다. 수도권 식당·카페의 문 닫는 시간은 현 지침(밤 10시)이 유지되지만, 비수도권은 밤 12시로 2시간 늘어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런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적용한다고 15일 발표했다. 김 총리는 “다음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번이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는 유지하되 사적 모임 인원과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 등을 풀었다. 수도권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은 6명에서 8명으로 확대된다. 다만 백신을 2차까지 맞고 항체형성 기간(14일)이 지난 접종 완료자를 4명 이상 포함하는 조건이다.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접종 완료자 포함 인원을 달리한 지침은 없앴다. 비수도권에선 접종 완료자가 6명 이상이면 10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현재 식당·카페에만 적용하고 있는 ‘백신 인센티브’를 다음주부터 모든 실내외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하기로 했다.

일부 시설의 운영시간도 늘어난다. 수도권 공연장과 영화관의 문 닫는 시간이 밤 10시에서 12시로 연장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오는 점을 감안해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의 폐점시간도 밤 12시까지 늘려주기로 했다. 비수도권의 식당·카페 영업시간 역시 같은 시간으로 확대된다.

또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다중이용시설 이용 혜택을 주는 ‘백신 패스’를 처음 도입한다. 정부는 우선 야구·축구 등 스포츠에 한해 접종 완료자만 경기장에 들여보내기로 했다. 입장 인원은 최대 수용 인원의 20~30%다.

방역당국은 당초 11월 9일께 시행하려던 위드 코로나 시점을 1주일가량 앞당긴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백신 접종 완료율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면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행 시점은 앞으로 2주간 상황을 보며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아/한재영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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