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에 선임됐다. 1년간 부회장을 지낸 뒤 내년 10월부터 회장직을 맡게 된다.
14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연례회의에서 회장단 중 한 명으로 선임됐다. 임기 3년의 회장단에 선임되면 1년차 부회장, 2년차 회장, 3년차 부회장 임기를 수행하도록 돼 있다.
최 회장은 이에 따라 내년 10월 세계철강협회 총회 개최 시까지 1년간 신임 부회장을 맡는다. 이후 내년 10월부터 1년간 회장으로서 전 세계 철강업계를 이끌게 된다.
최 회장은 2020년부터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을 맡아 협회 내 주요 태스크포스(TF)인 철강 메가트렌드 전문가 그룹 위원장을 맡는 등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 6일 철강업계 최초로 전 세계 주요 철강사가 모여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논의하는 HyIS 포럼을 주최하며 리더십을 보였다.
포스코는 이날 연례회의에서 세계철강협회 회원사 중 철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철강사에 수여하는 ‘스틸리 어워드’도 수상했다. 포스코는 총 6개 부문 중 기술혁신,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등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한 기가스틸 롤스탬핑 신성형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올 3월 포항 본사 인근에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인 ‘Park1538’ 등을 통해 활발히 지역 소통 행보를 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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