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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업 '폭풍성장'…매출 1000억 클럽 처음 100곳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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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의 연간 매출과 종사자 수가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정보기술(IT)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매출 1000억원을 넘는 ‘천억클럽’에 이름을 올린 기업이 처음으로 100개를 넘어섰다.

SW산업협회는 14일 ‘2021 SW천억클럽’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국내 SW 기업 수가 103개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직전 조사 대비 9개 늘어난 수치다. SW산업협회는 2013년부터 매년 SW 기업 실적을 종합해 1조원·5000억원·1000억원·500억원·300억원 등 구간별 집계 자료를 내놓는다. 이번 조사 대상 기업은 총 326개다.

천억클럽에는 총 19개사가 신규 진입했다. SW산업에서 허리 역할을 하는 기업이 대다수다. 500억원대 구간에 머무르던 티맥스소프트 선데이토즈 베스핀글로벌 등이 이 구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부터 실적을 공개한 구글코리아를 비롯해 메타넷티플랫폼 LG히다찌 등도 추가 산입됐다. 매출 5000억원대 구간으로 올라선 네이버클라우드 메가존 컴투스 등 5개사와 하향된 업체까지 고려하면 총 103개사가 1000억원대 구간에 포함된다고 협회 측은 밝혔다.

전체 매출 증가는 대형 기업들이 견인했다. 조사 대상 326개사의 매출 총액은 86조9377억원으로 직전 조사(74조5717억원) 대비 16.6% 증가했다. 이 중 1조원대 구간 13개사 합산 매출이 43조7968억원, 1000억원대 구간은 23조223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 1조원대 구간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우아한형제들과 SK㈜ IT 서비스 부문이 힘을 보탰다.

실적이 증가한 만큼 종사자 수도 늘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종사자 수는 지난해 기준 총 16만5833명을 기록했다. 13만3270명이던 2019년 대비 24.4% 증가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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