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6)과 장하나(29) 등 각 투어를 대표하는 톱랭커가 오는 21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 대거 출전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4일 “올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선수 84명이 정해졌다”고 밝혔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국내 유일의 LPGA투어 정규 대회로 올해는 고진영을 비롯해 박인비(33), 김효주(26), 김세영(28) 등 세계 톱랭커가 모두 출전한다. 이정은(25), 전인지(27), 양희영(32)도 도전장을 냈다.
‘K자매’들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LPGA투어 통산 200승에 도전한다. 지난 11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을 제패한 고진영의 활약을 더해 한국 선수들은 지금까지 199승을 쌓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대표하는 박민지(23)와 장하나, 박현경(21), 최혜진(22) 등 국내파도 대거 출전하는 만큼 200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2019년 대회 우승자 장하나는 이번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열리지 못했다.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8)은 초청 선수로 나온다. 이민지(25·호주), 리디아 고(24·뉴질랜드), 대니엘 강(29·미국) 등 해외 동포 선수들도 만날 수 있다. 이 대회에는 LPGA투어 선수 50명, KLPGA투어 선수 30명, 초청 선수 4명 등이 출전한다.
원래 이 대회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던 중국, 대만 대회가 취소되고 일본 대회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대회로만 열려 올해 5대 메이저대회 우승자 가운데는 이민지(에비앙 챔피언십)만 방한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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