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 이른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돼 이번 주말인 17일에는 저체온 현상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4일 정례 예보브리핑을 통해 15~16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린 뒤 16일부터 기온이 급강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한파는 아열대성 저기압이 급격히 수축하고 바이칼호 중심의 영하 40도에 달하는 상층 찬공기가 한반도로 들어오면서 갑작스럽게 겨울의 기온으로 기상의 형태가 바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경우 저체온 현상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번 한파의 절정은 일요일인 17일 새벽 3시를 기점으로 다음날 아침까지다. 기상청은 17일 한파주의보를 발효할 전망이다.
갑작스러운 기압계 변화로 인해 대류 흐름이 빨라지면서 강풍과 농작물 냉해, 서리 가능성도 있어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또한 강풍과 풍랑에 따라 해안을 중심으로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기압골이 통과하는 15일 저녁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뒤 17일 새벽에 한파가 절정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은 영상 1도, 일부 내륙과 산간은 영ㅎ아로 떨어지겠다. 이번 한파는 24일 일요일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에 서울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면 지난 2004년 한파특보 기준시점을 10월로 당긴 이후 처음 있는 기록이 된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