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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 열풍 속 ‘곰표 밀맥주’로 유명한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맥주가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작업에 돌입했다.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 주관사를 선정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상장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동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참여한다. 두 증권사는 세븐브로이맥주의 기업가치를 4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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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삼 세븐브로이맥주 대표는 "국내 맥주 시장 내 수제맥주의 점유율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양질의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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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브로이맥주는 시장 성장 속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두 번째 수제맥주 기업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제주맥주가 상장한 바 있다. 지난해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가정시장 수요 급증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흥시장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홈술족이 늘었고 유통채널의 ‘펀슈머(fun+consumer)’ 마케팅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콜라보 제품이 히트를 쳤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96억원으로 전년(800억원) 대비 37% 급증했다. 2017년 시장 규모가 436억원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3년 사이에 두 배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다. 전체 맥주 시장에서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1%대에서 지난해 3%까지 상승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