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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하던 주인 구했다"…발작 징후 미리 눈치챈 반려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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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을 앓고 있는 주인의 발작 징후를 미리 눈치채고 온몸으로 막아낸 반려견이 화제다. 저먼 셰퍼트 종인 '맥스'는 주인 티나(43·여)의 발작 징후를 미리 눈치채고 경고 신호를 보냈고, 이 같은 장면이 담긴 영향은 동영상 플랫폼 틱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티나는 최근 설거지를 하던 중 맥스의 이상행동을 목격했다. 바닥에 누워있던 맥스가 갑자기 일어서더니 설거지를 하던 자신을 방해했고, 급기야 싱크대까지 올라가 티나의 행동을 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티나가 반복적으로 내려오라고 지시했지만 맥스를 듣지 않았고, 끈질기게 티나의 설거지를 방해했다. 결국 티나는 설거지를 멈추고 맥스에게 향했다. 허리를 굽혀 맥스를 안으려는 순간 발작을 일으킨 티나는 중심을 잃고 쓰러졌지만 맥스가 티나의 몸을 지지했다.

맥스가 자연스럽게 바닥에 엎드려 티나를 받친 덕분에 티나는 자칫 낙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큰 부상을 피했다. 이 같은 장면은 티나가 맥스의 훈련 과정을 찍기 위해 설치해둔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고,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맥스처럼 개가 발작을 감지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 확인된 바 없지만 전문가들은 인간은 파악할 수 없는 신체에 의해 사전에 방출된 냄새를 동물이 감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티나는 2001년부터 간질 발잘을 앓았고, 2018년 8월 심한 발작을 겪은 이후 기억을 잃었다. 티나는 "맥스는 생명의 은인이자 가장 친한 친구"라고 라고 말했다.

한편, 신경질환의 하나인 간질은 '뇌전증'으로도 불린다. 주요 증상은 불규칙하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발작이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몸이 떨리는 부분발작부터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전신발작까지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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