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식품회사의 냉돈 돈가스에서 뾰족한 쇠붙이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7일 SBS 보도에 따르면 A씨는 4세 아이에게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한 냉동돈가스를 자르다 쇠붙이를 발견했다. 2cm 정도 되는 뾰족한 쇠붙이는 톱니가 달려 있어 일반 가정에서 보기 힘든 모양으로 추정된다.
A씨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를 신고한 뒤 제조업체에 문제를 제기했다. 업체 측은 "식약처에 신고했기 때문에 보상 절차는 밟기 어렵다"고 답변했다고 A씨는 전했다.
업체 측은 "(쇠붙이가) 에어프라이어에서 나올 수도 있고 공장에선 도저히 나올 수 있는 이물질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생산 공정에서 금속탐지기와 엑스레이 검사를 거쳐야 해 제조 공정에서는 금속이 들어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주장이다.
식약처는 해당 식품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샘플을 수거해 안전관리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