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현재 2960선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8일 오전 9시2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3포인트(0.01%) 하락한 2959.8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36포인트(0.62%) 오른 2977.82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296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억원과 304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연내 첫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것이 뉴욕증시를 끌어올리면서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7.95포인트(0.98%) 상승한 34754.94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21포인트(0.83%) 뛴 4399.7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10포인트(1.05%) 오른 14654.02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전일 상승 전환 요인이었던 부채 한도 협상과 미중 정상회담을 이유로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장 후반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등 테이퍼링 이슈가 유입된 점은 한국 증시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도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 대비 매출이 9.02%, 영업이익은 27.94%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0.28% 상승 중이며 그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0.25%), LG화학(1.09%), 삼성SDI(0.75%), 현대차(1.74%)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1.67%)와 NAVER(-1.02%)는 하락 중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오르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2.63포인트(0.28%) 상승한 956.06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개인이 홀로 1516억원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0억원, 45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별로 보면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3.00%), 에코프로비엠(1.43%), 엘앤에프(3.01%) 등이 오르고 있는 데 반해 펄어비스(-0.88%), 카카오게임즈(-2.23%), SK머티리얼즈(-0.87%)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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