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TESAT)을 공부할 때 수험생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영역이 시사경제다. 시사 영역은 시시각각 이슈가 달라지고 범위가 넓은 편이다. 또한 수험생이 뉴스나 신문을 꼼꼼히 살펴볼 시간이 현실적으로 부족하다. 그래서 최신 시사를 매일 파악하기 어려운 수험생은 생글생글 테샛면에 주기적으로 게재되는 ‘시사경제 용어 따라잡기’와 ‘경제·금융 상식 퀴즈’를 활용해 공부하는 것이 매우 유익하다.
○대체 불가능 토큰(NFT: Non-Fungible Token)=블록체인상에서 유통되는 암호화폐의 한 종류로, 토큰마다 고유 값을 가지고 있어 다른 토큰으로 대체가 불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기존의 1만원짜리 지폐는 가치가 동일하기 때문에 서로 교환할 수 있지만, NFT는 각각의 토큰이 모두 다르며 가치도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격도 다르게 매길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 자산에 일련번호를 부여해 복제와 위변조를 막을 수 있다. 진위 여부와 소유권 입증이 중요한 그림, 음악, 영상 등의 콘텐츠 분야에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패닉 바잉(Panic Buying)=사회·환경 변화 등으로 발생한 심리적 불안 때문에 물품을 사들이는 현상을 뜻한다. 생필품, 부동산 등의 가격이 오르거나 물량이 더 이상 공급되지 않을 거란 불안감 때문에 발생한다. 서둘러 사들이다 보니 거래량은 급격히 늘어나고 가격은 치솟는 현상이 나타난다. 패닉 바잉은 주로 군중 심리 때문에 발생한다.
○님트(NIMT: Not In My Term)=대통령, 총리 등 중앙정부 수반(首班)이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자신의 임기 중에는 환경 오염 시설물 설치, 기업 구조조정, 미세먼지 대책, 연금 개혁,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건설 등 국민에게 인기 없는 결정을 하지 않으려는 현상이다.
○코픽스(COFIX: Cost Of Fund Index)=국내 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다. 국내 8개 은행이 시장에서 조달하는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등 8개 수신상품 자금의 평균 비용을 가중 평균해 산출한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대출자 신용도를 반영, 일정률의 가산금리를 더해 각 고객의 대출금리를 결정한다.
○연방거래위원회(FTC: Federal Trade Commission)=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와 같이 기업의 반독점법 위반과 불공정거래 행위 등을 조사하는 미국의 정부 기관이다.
○풍선 효과(Balloon Effect)=풍선의 한 곳을 누르면 다른 곳이 불거져 나오는 것처럼 문제 하나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나는 현상이다. 최근 아파트 가격을 잡기 위해 관련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상가, 오피스텔과 같은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최근 10년 새 가장 많이 오른 것도 풍선 효과에 해당한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중앙은행(central bank)이 블록체인 등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해 전자 형태로 발행하는 화폐(digital currency)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와 달리 각국 중앙은행이 발행하며 현금처럼 가치 변동이 거의 없다. 액면가격이 정해져 있고 기존 법정통화와 1 대 1 교환도 가능하므로 ‘법정 디지털화폐’라 한다. 중앙은행 입장에서 실물을 발행할 필요가 없어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자금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빅 브러더’ 논란도 있다.
○특별인출권(SDR: Special Drawing Rights)=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외환위기를 당했을 때 IMF에서 끌어다 쓸 수 있는 긴급 자금이다. ‘페이퍼 골드(Paper Gold)’라는 별칭도 있다. 금과 달러 등의 준비자산을 보완하는 제3의 통화다. SDR은 IMF 회원국이 경제위기에 처할 때 담보 없이 인출할 수 있는 권리이기도 하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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