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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에 '탄자니아 난민 출신' 압둘라자크 구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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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에 '탄자니아 난민 출신' 압둘라자크 구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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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에 탄자니아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73)가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구르나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식민주의에 대한 단호하고 연민 어린 통찰이 수상 배경이 됐다"면서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칼 구스타프 3세 국왕이 1786년 설립한 왕립 학술원으로, 1901년부터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1948년 탄자니아에서 태어난 구르나는 1960년대 말 난민 자격으로 영국 잉글랜드에 도착했고, 최근 은퇴하기 전까지 영국 켄트대에서 영어·포스트콜로니얼 문학 교수를 지내면서 10편의 장편소설과 다수의 단편소설을 썼다.

난민으로서 겪은 개인적 경험이 그의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가 됐고, 스와힐리어가 모국어였지만 구르나는 주려 영국에서 영어로 작품을 썼다. 영어가 그의 문학적 도구가 된 셈이다.

대표작은 1994년 출간한 네 번째 소설 '파라다이스(Paradise)'다. 1990년 전후 동아프리카에서의 탐구 활동을 토대로 집필한 이 소설은 구르나가 작가로서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한림원은 "파라다이스는 성년에 관한 이야기이자 서로 다른 세계와 신념 체계가 충돌하는 슬픈 러브스토리"라고 평가했다.

올해로 121회를 맞은 노벨상은 지난 4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까지 발표됐고, 오는 8일 평화상, 11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차례로 공개된다.

한편, 노벨상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과 해외여행 가능성이 아직 불확실한 탓에 일부 부문에서는 직접 시상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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