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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난에도 수입차 판매 순항…9월 누적 21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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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9월까지 등록된 수입차가 21만대를 넘어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9월 수입 승용차 등록대수가 누적 21만4668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0% 증가한 것은 물론 지난해 총 등록대수 27만4859대와 비교해도 차이가 20% 남짓에 불과하다.

다만 9월 신규 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 감소한 2만406대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월별 등록대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 6월에 이은 두 번째다. 전월 대비로는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반도체 수급난에 기인한 일부 브랜드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9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245대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BMW(4944대)가 추격하는 가운데 볼보(1259대), 아우디(1150대), 쉐보레(1022대), 미니(961대), 폭스바겐(817대), 렉서스(644대), 지프(592대), 혼다(513대) 순이었다.

테슬라는 KAIDA 회원사가 아니기에 집계에서 제외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는 지난달 테슬라의 등록대수를 3위에 해당하는 2206대로 집계했다.

이번 집계에서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2658대로 62.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9689대로 전체의 47.5%를 차지하는 가운데 친환경차 비율도 하이브리드(5569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204대), 전기차(336대) 등 39.7%에 달했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쉐보레 콜로라도(758대),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e 4매틱 쿠페(578대),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e 4매틱(557대) 순이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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