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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뚫고 레드카펫 깔리는 부산…송중기·봉준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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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도 대면 행사들과 함께 막을 올린다.

개막식은 배우 송중기와 박소담의 사회로 이날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영화에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던 레드카펫 행사와 폐막식도 오프라인으로 예정돼있다.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Heaven: To the Land of Happiness)이며 폐막작은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이다.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상에는 후보작 11편이 선정돼 경쟁을 벌인다. 올해 뉴 커런츠상 심사위원장은 인도 출생 거장 디파 메타 감독이 맡았다.

올해에는 초청작을 위해 많은 스타들이 부산국자영화제를 찾는다. 올해의 배우상 심사는 엄정화, 조진웅이 맡을 예정이며 신설 프로그램인 액터스하우스에는 엄정화, 한예리, 전종서, 조진웅, 이제훈, 변요한이 함께한다.

OTT 작품을 선보이는 '온 스크린' 섹션에는 유아인 주연의 '지옥', 한소희 주연의 '마이 네임' 등 작품이 소개된다.


세계 각국의 거장들도 부산을 찾는다. 봉준호 감독은 오는 7일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대담을 진행한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는 임권택 감독으로 선정됐다. 이창동 감독은 2021 아시아필름어워즈 심사위원장이, 장준환 감독은 뉴커런츠상 심사위원이 됐다.

박찬욱 감독은 오는 10일 '금자씨로 보는 광기의 형상'이라는 주제의 행사를 통해 관객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프랑스의 악동 레오 락카스 감독은 칼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아네트'를 선보인다.

올해 공식 상영작은 70개국 223편이며 커뮤니티비프 상역작은 63편이다. 영화제 측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맞춰 전체 좌석의 50%만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작품당 1회 상영에 그쳤으나 올해는 예년과 같이 편당 2∼3회 상영 예정이다.

아시아영화펀드, 아시아영화아카데미, 플랫폼부산 등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잠정 중단한다.

개폐막작의 경우 입장시 예방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거나 개폐막일 기준 72시간 이내 PCR 음성 확인 증명서 또는 문자를 제시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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