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다 상금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오는 7일부터 나흘간 인천 잭 니클라우스 GC 코리아(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15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한 번의 우승으로 '잭폿'을 터뜨리는만큼 시즌 막판 타이틀 경쟁 판도가 대회 결과에 따라 뒤집힐 수도 있다. 지난해 우승자 김태훈(36)의 경우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위로 도약했다. 그 해 상금왕과 대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올해도 마찬가지. 상금랭킹 1위(6억3494만원)를 달리는 김주형(19)이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2부)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참가 차 미국으로 건너가 있어, 추격자들은 김주형을 따돌리고 상금랭킹 1위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상금랭킹 2~6위인 서요섭(5억1493만원), 이준석(5억197만원), 박상현(4억4412만원), 함정우(4억1439만원), 허인회(4억623만원) 중 우승자가 나오면 상금랭킹 1위 자리 주인이 바뀌게 된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다. 김주형(4940.56점)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4931.39점의 박상현 등이 김주형을 쫓고 있다. 또 박상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올 시즌 유일하게 3승을 거둔 선수가 된다. 박상현과 나란히 시즌 2승을 올린 서요섭도 이번 대회에서 3승에 도전한다. 지난 주 현대해상 인비테이셔널에서 2년여만에 우승 맛을 본 함정우도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우승자에게는 상금은 물론 오는 14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PGA투어 더CJ컵, 내년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도 부상으로 주어진다. 제네시스 GV60도 우승자를 위한 선물로 준비되어 있다. 또 13번홀과 17번홀 최초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겐 각각 GV80, G80 스포츠 차량이 제공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