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뛰어오르면서 정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24분 기준 S-Oil은 전거래일 대비 5000원(4.52%) 오른 11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GS는 3.39%, SK이노베이션은 0.76% 상승 중이다.
이밖에 중앙에너비스와 흥구석유도 각각 29.92%, 18.52% 오르고 있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주도의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추가 증산 대신 현재 생산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유가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3%(1.74달러) 오른 배럴당 7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OPEC+는 이날 장관급 화상회의에서 다음달에도 하루 40만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 등 주요 석유 소비국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추가 증산을 요구했으나 현 증산 속도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