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01일(15: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M상선이 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1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SM상선은 지난 7월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의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SM그룹의 계열사인 이 회사는 2016년 한진해운 조직 대부분을 인수해 설립됐다. 박기훈 대표이사가 이끄는 해운 부문을 중심으로 건설 사업부문을 별도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컨테이너 운송 시장이 살아나면서 실적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조원, 영업이익은 1382억원이었다.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매출액 16.7%, 영업이익 29.2% 증가했다.
SM상선은 기존에 운영하던 노선 외에 미주 지역 등으로 틈새 시장을 발굴하고 있다. 현재 미주 서부 노선 4개와 상하이·하이퐁·호치민·방콕 등을 기항하는 아주 노선 9개에서 총 18척의 선박으로 해운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 미주 서부 포틀랜드 항에 컨테이너 서비스를 개시했고 향후 뉴욕·사바나 등을 기항하는 미주 동부 노선 개설도 준비하고 있다.
건설부문은 국내외 물류 배후단지, 항만 개발 등에 참여해 해운부문과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상장을 통해 선박과 컨테이너 박스 등 영업자산을 확충하고, 노선을 확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SM그룹은 HMM 인수설에 대해 "양대 국적원양선사 체제가 유지돼야한다"며 "현재로서는 인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SM상선은 이달 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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