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달부터 골목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는 ‘도내 골목투어 상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골목투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곳은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 등 도내 유명 골목·거리 7곳이다. 도는 지난 4월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 고양 높빛고을길, 양평 경기천년 테마골목, 시흥 오이도 바다거리 등 7곳을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으로 선정했다. 도 관계자는 “지역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특화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을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목별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는 의정부시 퓨전문화관광 홍보관 내 골목과 상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 공간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부대찌개 만들기 VR 체험 공간을 구성해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고양 높빛고을길과 김포 군하리 만세로군하길은 마을해설사가 안내하는 역사체험 골목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시범 운영을 잘 마무리하고,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