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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미세먼지 저감에 5600억 투자…2024년 모든 옥외 석탄 저장고 '옥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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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최근 몇 년간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매년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미세먼지 감축에 힘쓰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석탄발전을 하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이를 저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발전소의 오염물질 방출량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동시에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대기오염물질 감축 로드맵 수립
중부발전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해 최신 환경설비를 설치하고 개선하는 데 적극 투자하고 있다. 작년까지 누적 투자액은 약 5600억원에 이른다. 중부발전은 오염물질 저감 투자 결과 석탄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15년 대비 약 2만8000t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0년 기준 저유황탄 비중을 약 83%까지 확대하고, 보령7호기 및 신보령 1호기 탈황설비 용량을 늘리는 등 성능 보강 노력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보령 3호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를 도입해 황산화물 3ppm, 질소산화물 6ppm, 먼지 2mg/Sm3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최고 수준의 오염물질 저감 성능을 입증했다고 소개했다.

중부발전은 앞으로도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저탄장 비산먼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2024년까지 약 3200억원을 투자해 모든 저탄장의 옥내화를 추진한다. 유연탄 수송선박 하역 때 필요한 전력도 발전소 생산 전력으로 대체해 하역 과정의 선박 대기오염물질을 약 98%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육상전력공급장치는 작년까지 구축이 완료된 상태다.

기존 석탄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감축 로드맵을 보완해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및 유류발전을 모두 포함하는 대기오염물질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기도 했다. 2019년 말 발표된 정부의 미세먼지 종합대책 및 석탄발전의 LNG 대체 건설 등의 내용을 반영해 석탄발전의 환경설비 성능개선 계획을 보강했다.
지역사회 미세먼지도 줄인다
중부발전은 발전소뿐만 아니라 대기오염물질 저감 노력을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충남지역 중소기업의 사용연료를 벙커C유에서 LNG 등 청정연료로 전환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필요한 자금을 중부발전에서 투자받고, 중부발전은 연료전환 사업으로 발생된 온실가스 배출권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까지 약 30개 기업에 총 100억원을 투자해 대기오염물질 2000t을 감축한다는 목표다.

지역사회의 소외계층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어린이, 노인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마스크 2만4000개와 공기청정기 202대를 지원했다. 장애인, 아동 및 노인복지 시설에 방진망 388개도 설치했다.
소통 확대에 주력
중부발전은 ‘KOMIPO 기후환경포럼’, 찾아가는 설명회, 자유토론 토크쇼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운영해 시민단체, 전문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회사 환경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양방향 소통 행사인 ‘공통점 ; 공감과 소통으로 접점찾기’를 유튜브 방송 형식으로 변경해 지역사회 소통행사에 머물던 행사를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대기환경정보공개 모바일 앱을 개발해 국민에게 대기환경정보를 공개하고 있고, 발전소 주변 지역 대기질 측정소를 기존 9개소에서 17개소로 증설·운영해 실시간으로 발전소 주변 지역 농도를 확인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라며 “미세먼지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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