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을 한 뒤 음주측정을 하려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경찰에 출석해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노엘은 지난달 30일 오후 6시 40분께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6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노엘은 "혐의를 인정했나", "동승자는 누구였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흰색 SUV 차를 타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무면허 운전 및 음주측정 불응 혐의 등으로 입건된 노엘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할지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노엘은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접촉사고를 냈다.
그는 무면허 운전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의 머리를 들이받는 등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하지만 경찰은 노엘이 만취 상태여서 조사가 힘들다고 판단해 당일 석방했다.
앞서 노엘은 2년 전에도 음주 교통사고로 재판을 받았고,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경찰은 노엘이 집행유예 기간에 재범한 점을 고려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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