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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스트, '향기돌' 이어 '귀공자돌'…못 하는 콘셉트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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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엘라스트(E'LAST)가 다채로운 콘셉트 및 소화력을 보여주며 '만능 콘셉트돌'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엘라스트(라노, 최인, 승엽, 백결, 로민, 원혁, 예준, 원준)는 지난해 6월 첫 번째 미니앨범 '데이 드림(Day Dream)'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들은 트렌디한 비트에 오리엔탈 감성의 사운드를 지닌 타이틀곡 '기사의 맹세'를 통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한 편의 영화가 갖고 있는 서사처럼 웅장하고 강렬하게 치닫는 곡은 뮤지컬을 연상케 했고, 엘라스트는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퍼포먼스와 라이브를 보여주며 한번 더 돌아보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향기돌'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무대를 선사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두 번째 미니앨범 '어웨이크(Awake)'를 통해 몽환적이고 아련한 분위기를 장착하며 한층 깊어진 아우라를 내뿜었다. 엘라스트는 '기사의 맹세'와 서사의 흐름을 함께하는 타이틀곡 '눈물자국'을 통해 서정적인 곡의 느낌과 반전된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엘라스트는 부드러운 매력에 섹시미를 더한 모습으로 '향기돌'에 이어 '실크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후속곡 '댄저러스(Dangerous)' 활동에서는 섬세한 춤선이 돋보였던 이전의 곡들과 달리 과감하고 파워풀한 군무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이후 엘라스트는 지난달 29일 첫 번째 싱글 '다크 드림(Dark Dream)'을 발매하고 10개월 만에 컴백했다. 엘라스트는 타이틀곡 '악연'을 비롯해 수록곡 '뮤즈(Muse)'와 '투 라이(To. Lie)'를 통해 깊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담아냈다.

무엇보다 전작 '어웨이크' 활동에서 EBS1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18대 보니로 발탁되며 스케줄상 이유로 함께하지 못한 멤버 원준이 오랜만에 합류하며 엘라스트는 어느 때보다 높은 시너지를 자아냈다. 비주얼, 음악, 퍼포먼스 삼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무대는 앞으로의 컴백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엘라스트는 중세시대 귀족을 떠올리게 하는 의상을 통해 남다른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줬다. 이에 엘라스트는 '향기돌', '실크돌'에 이어 '귀공자돌'이라는 수식어에 욕심을 내비치며 '만능 콘셉트돌'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엘라스트는 매 컴백마다 업그레이드된 콘셉트 및 소화력을 보여주며 더 높게 도약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오후 방송되는 KBS2 '뮤직뱅크'에 출연해 '8라스트'의 진면모를 드러낼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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