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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월스트르트저널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에 총 1만50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달러트리는 조만간 1달러 넘는 상품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팬데믹(대유행) 이후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달러트리는 우선 일부 매장에서 1.25달러 및 1.50달러짜리 상품을 진열할 계획이다. 또 1달러를 살짝 웃도는 상품도 다수 선보이기로 했다.
마이클 위틴스키 사장은 “공급망 차질과 운임·임금 상승 등에 따라 가격을 높일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 반응을 시험해본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19년부터 일부 매장에 ‘달러트리 플러스’라는 별도 선반을 마련해 3달러 및 5달러짜리 상품을 판매하는 시험을 해왔다. 이에 따라 달러트리 플러스 선반이 있는 매장에서 먼저 가격 인상을 시도할 것이란 게 회사 측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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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트리가 ‘1달러 정책’을 공식 포기한 것은 1986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회사 내부에선 1달러 정책을 일종의 ‘신성불가침’으로 여겨왔다.
달러트리 주가는 올들어 약 20% 떨어졌지만 이날 가격 인상 계획이 나온 직후 장중 16% 급등하고 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