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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 해제 축하"…나이트클럽서 춤판 벌인 장관 [박상용의 별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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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문화부 장관이 코로나19 봉쇄 해제를 축하하는 파티에서 발을 구르며 춤을 추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다.

노르웨이 NRK방송에 따르면 아비드 라자 노르웨이 문화부 장관(46)은 지난 25일 오슬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코로나19 봉쇄 해제 축하 파티에 참석했다. 청바지에 흰 셔츠, 노란 재킷을 입은 라자 장관은 다음날 새벽까지 홀에서 사람들과 함께 몸을 흔들며 춤을 췄다. 소리를 지르며 몸을 앞뒤로 힘차게 흔들기도 했다. NRK는 "라자 장관이 오랜 기간 유지했던 긴장을 풀고 사람들과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노르웨이 정부는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더는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이 적용되지 않고, 문화와 스포츠 시설도 최대 수용 인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식당은 만석으로 영업이 가능하고, 나이트클럽도 다시 문을 열었다. 규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자가격리를 하는 조치만 남아있게 됐다.

AP 등에 따르면 봉쇄 해제 이후 첫 주말인 지난 25~26일 오슬로 거리 곳곳과 식당, 술집, 나이트클럽은 자축하는 시민들로 붐볐다. 오슬로의 나이트클럽과 식당, 술집 밖에는 늦게까지 사람들이 긴 줄을 섰다.

인구 547만명인 노르웨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600명대 수준이다. 이달 초 1400명대로 정점을 찍은 뒤 점점 감소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의 67.8%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은 코로나19 통금 조치를 해제한 노르웨이를 여행 고위험국으로 분류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노르웨이의 여행 위험 단계를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올린 것이다. CDC 여행 위험 단계는 낮음(1단계), 보통(2단계), 높음(3단계), 매우 높음(4단계) 등 네 단계로 나뉜다. 한국은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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