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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이민지·리디아 고', 하나금융챔피언십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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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휩쓸고 있는 박민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호주동포 이민지(25),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4)와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경기 포천 아도니스CC(파71)에서 열리는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다.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최고인 15억원의 총상금을 걸고 열린다. 지난 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레이디스 아시안투어(LAT) 시리즈 대회로 해외 국적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민지, 리디아 고와 함께 LPGA투어 신예인 재미동포 노예림(20)도 모습을 드러낸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6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박민지는 LPGA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이 대회에서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민지는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리디아 고는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모두 최근 상승세가 뚜렷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박민지는 현재 상금 13억3330만원을 모아 일찌감치 KLPGA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세웠다. 이 대회에 걸려 있는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을 보탤 경우 15억원 고지에도 깃발을 꽂게 된다.

'디펜딩 챔피언' 안나린(25), 지난 주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우승자 유해란(20), 박현경(21), 최혜진(22) 등 투어 간판급 선수들도 총출동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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