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27일(09: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환자 맞춤형 수술 솔루션 전문기업 애니메디솔루션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 평가에서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애니메디솔루션은 두 곳의 전문 기술 평가 기관인 나이스디앤비와 한국기업데이터에서 각각 A, A등급을 받았다. 이를 통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으며,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이란 당장은 이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기술성과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에게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로 2005년부터 시행되어 왔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 평가 기관 두 곳에서 기술성과 사업성에 관한 35개의 평가 항목 심사를 통해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며, 적어도 한 곳에서는 A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애니메디솔루션은 3D프린팅 및 AI 기술을 활용해 환자 맞춤형 수술 솔루션을 개발·서비스하는 기업이다. 맞춤형 의료기기 임상 적용 노하우를 접목해 보건의료 산업 분야의 새로운 신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기술성 평가에서는 △의료 영상 기반 맞춤형 설계 기술 △수술 계획의 구현 기술 △가상 수술 및 플랫폼 기술 등이 고난이도의 수술을 지원하고 편차 없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높게 평가됐다. 주요 제품에는 시뮬레이터, 수술 가이드, 보형물 등이 있으며, 자체적으로 설계, 생산, 포장·멸균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인력과 설비를 갖추고 있다.
시뮬레이터는 환자의 병변이 포함된 장기를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제품으로 선천성 심장질환 시뮬레이터는 2018년 신의료기술로 인정됐다. 수술 가이드는 절개를 목적으로 환자의 특정 환부에 접촉하여 사용되는 의료기기로, 유방보존술 가이드는 2021년 혁신의료기술에 선정돼 보험 등재를 받았다. 유방보존술 가이드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 CE의 승인을 획득했다.
애니메디솔루션은 지난해 3D 프린팅 기반의 맞춤형 코 보형물 ‘이노핏’을 선보이면서 미용 성형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이노핏은 환자의 CT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부학적면에 밀착되도록 설계되며, 가상성형을 통해 환자가 원하는 코 형태를 직접 제작하고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고객 참여형 가상성형 체험 공간 ‘이노핏 랩’을 운영하면서 성형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개하고 있다.
애니메디솔루션은 현재까지 1450건 이상의 임상 적용을 진행하여 맞춤형 수술 자동 플랫폼 운영을 위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100편 이상의 SCI 논문으로 임상통계학적 결과를 인정 받고 있다.
김국배 대표는 “이번 기술 평가를 통해 다시 한번 핵심 기술에 관한 특허, 임상 데이터, 논문 및 제품, 시장성 등 자사가 목표하는 맞춤형 수술 솔루션의 미래 지향적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보건의료 산업계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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