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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화보] 조현재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연기자 생활, 부족함이 날 더 강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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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조현재라는 배우는 시간을 채울 줄 알고, 그 시간 속에서 버리고 지켜나가야 할 것들을 안다. 세월에 부딪힐수록 선명해질 잔상과 일념들.

“작품을 마쳤을 때 느껴지는 뿌듯함이 삶의 동기 부여로 남곤 해요. 그만큼 난 아직 열심히 일할 때 행복한 사람인가 봐요” 2000년 ‘카이스트’를 시작으로 ‘햇빛 쏟아지다’, ‘용팔이’,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까지. 데뷔 후 20여 년이 지난 지금 연기에 대한, 대중에 대한 진심은 더욱더 또렷해졌다는 배우 조현재. 그는 차분한 목소리로 가족, 연기, 그리고 남겨진 열망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아내 박민정이 둘째를 임신한 상황이라는 그. 조현재는 한창 설렌다며 “아내가 둘째를 임신한 상태라 잘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더 크다”라고 답했다. 아이가 태어나면 든든한 아빠가 되어 누구보다도 행복한 삶을 안겨주고 싶다고. 덧붙여서 “둘째 아이인 만큼 이번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육아와 산후조리에 임할 예정이며, 좋은 아빠가 되어 아내의 짐을 한껏 덜어주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연기를 시작한 지 어느덧 올해 23년 차. 이에 대해 조현재는 “‘23년 동안 열심히 달려왔구나’라는 생각을 하면 감정이 북받칠 때가 있다”라며 “앞으로 달려온 만큼 가야 할 길도 많이 있어서 차근차근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배우라는 직업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일하는 직업이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한 작품 한 작품 할 때 대중들의 응원을 받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를 보고 뿌듯해할 때 그런 감정을 크게 느낀다”라며 “작품을 정말 열심히 만들고 나서 마쳤을 때 느껴지는 뿌듯함 또한 삶의 동기 부여로 남곤 한다. 그만큼 난 아직 열심히 일할 때 행복한 사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런 조현재가 대세 배우로 거듭나게 된 작품 SBS ‘용팔이’. 그는 “‘용팔이’ 이전에는 악역 캐릭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다. 선하고 정적인 역할, 그리고 남자지만 청순한 느낌의 배역을 주로 맡았다”라며 “이 활동 덕분에 이어서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의 악역에도 임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배우로서 목표에 대해서는 ‘좋은 작품에 참여하는 배우’와 ‘대중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배우’를꼽기도. 목표를 위해 차근차근 작품에 임할 것이라는 뜻을 표했다.

작품의 영향인지 몰라도, 정적이고 차분할 것 같은 이미지가 있는 그. 이에 대해 조현재는 “외모 때문인지 20대 때는 순수한 사랑을 하는, 순정 어린 배역이 정말 많이 들어왔었던 것 같다”라며 “하지만 아직 다 보여 드리지 못한 모습이 많기 때문에 새로운 얼굴로 찾아가기 위해 차근차근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최근 목소리가 좋다고 생각하는 배우에 대해서는 배우 김명민과 한석규를 꼽았다. 둘 다 배우로서 멋진 선배들이라고 덧붙이기도.

배우로서 새롭게 맞이해보고 싶은 배역은 없을까 묻자 “주로 맡지 못했던 캐릭터들 위주로 더 도전해보고 싶다”라며 “오래오래 연기하는 것이 배우로서 목표인 만큼,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다양한 역할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과거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인해 어린 나이 때부터 경제 활동에 나서야 했다는 그. 조현재는 “어릴 때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의 여건들이나 상황들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지난날의 자신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고.

그렇다면 본인은 아이들에게 어떤 아버지로 남고 싶은지 묻자 그는 “다정한 아버지, 친구 같은 아버지. 고민도 들어주고, 아들과 술도 한잔하면서 이야기도 잘 나눌 수 있는 그런 아버지, 아들이 많이 웃을 수 있게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는 그런 아버지가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에디터: 박찬
포토그래퍼: 서영록
스타일리스트: 미제로(Mizero)
셋업 수트: 슈트
톱: 트랜짓(transit)
헤어: 로쉬 김선미 원장
메이크업: 로쉬 인혜 부원장

bnt뉴스 기사제보 parkcha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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