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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내 처음으로 내달 1일부터 '포천~서울 잠실노선'에 2층 전기버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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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내달 1일부터 포천과 서울 잠실 노선에 도내 처음으로 '2층 전기버스'를 도입해 운영한다. 이는 최근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수송력과 친환경성을 고루 갖춘 2층 전기버스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10월 1일부터 포천과 서울 잠실을 잇는 3006번 경기도 공공버스 노선에 2층 전기버스 3대를 투입한다.


도 관계자는 "이는 2015년부터 출퇴근 시간 입석문제 완화를 위해 추진해왔던 2층 광역버스 사업을 환경까지 고려한 2층 전기버스 보급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함께 기존 경유버스를 2층 전기버스로 대체해 가면서 탄소배출 제로(0)화 정책에 적극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도입되는 2층 전기버스는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차량이다. 1층 공간 11석과 2층 공간 59석을 배치해 최대 70명이 탑승할 수 있다.

교통약자의 이용편의를 위해 저상버스 형태로 만들진 2층 전기버스는 1층에는 접이식 좌석 3개를 배치해 휠체어 2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개별 조명 및 냉·난방 조절장치, 유에스비(USB) 충전단자 등 각종 편의시설과 차량자세제어장치, 전방충돌방지보조장치, 차선이탈방지경고장치 등 안전장치를 함께 갖췄다.

이 차량은 기존 천연가스·경유 등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없는 친환경 광역교통수단으로, 소음·진동도 기존 차량에 비해 적어 보다 쾌적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층 전기버스가 첫 도입되는 포천은 아직 지하철이 닿지 않아 서울로 오가는 광역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지역으로, 3006번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포천지역 도민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 노선이다.

포천시는 지난해 10월부터 공공성을 강화한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해 코로나19로 운송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안정적 운행을 지속했다. 아울러 다양한 편의장치와 친절기사 인증제 도입 등으로 서비스가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이번 2층 전기버스 추가 도입으로 출퇴근 시간 입석문제 완화와 포천지역 대학생들의 통학 편의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06번을 시작으로 도에는 올해 연말까지 용인 M4101 3대, 수원 3003 2대, 의정부 G6001 1대 등 총 7개 시군 13개 광역버스 노선에 38대의 2층 전기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한규 도 행정2부지사와 박윤국 포천시장은 이날 오전 3006번 차고지를 방문해 2층 전기버스 개통 전 현장점검을 벌였다.

차고지에 설치된 전기버스 충전시설을 확인한 후, 버스에 탑승해 1층에 마련된 휠체어 탑승공간에 휠체어가 잘 고정되는지 직접 점검하고, 일부구간을 탑승하며 2층 버스가 운행하는 데에 장애요소가 없는지도 확인했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2층 전기버스는 뛰어난 수송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이어서 수도권 대기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도 차원에서 적극 관심을 갖고 기존 경유버스를 2층 전기버스로 대체하는 등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정신에 적극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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