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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카드 캐시백…배민·스타벅스 되고 쿠팡·백화점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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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사업을 다음달 1일 시작한다. 소비를 늘린 사람에게 최대 월 10만원을 환급해주기 위해 7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씀씀이를 얼마나 늘려야 1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일까. 배달 앱에서 사용해도 되는 걸까. 주요 궁금증을 문답(Q&A) 방식으로 풀어봤다.

Q. 월 100만원을 쓰고 있다. 얼마나 더 써야 하나.

A. 2분기 월평균 카드 사용액이 100만원이라면 다음달 한 달간 203만원 이상을 쓰면 1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상생소비지원금은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의 3%를 초과하는 금액부터 캐시백을 지급한다. 기존에 월평균 100만원을 썼으면 103만원부터 캐시백이 쌓인다. 환급액은 실사용액에서 103만원을 제한 후 남은 금액에 10%를 곱해 정해진다. 월 한도액인 10만원을 받기 위해선 103만원보다 100만원 많은 203만원 이상 써야 한다.

Q. 1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나.

A. 10만원은 한 달에 지급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다. 사업이 11월까지 이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월 10만원씩 최대 20만원 수령이 가능하다. 하지만 준비된 7000억원의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경우엔 11월 이전에 사업이 종료될 수도 있다.

Q. 하나의 카드만 써야 하나.

A. 아니다. 개인이 갖고 있는 카드 정보가 통합돼 관리된다. 지원금 신청을 할 때 전담 카드사를 지정하면 해당 카드사가 개인이 갖고 있는 모든 신용·체크카드의 사용액을 합산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1인당 25만원의 국민지원금을 카드 포인트로 받은 경우 이를 사용해도 상생소비지원금 실적으로 잡힌다.

Q. 대형마트에서 써도 되나.

A. 안 된다. 정부는 국민지원금에 비해 실적이 적립되는 업종을 큰 폭으로 늘렸다고 밝혔지만 대형마트는 여전히 제외돼 있다. 이곳에서 사용한 금액은 2분기 사용금액과 10월 이후 사용액에 모두 적용되지 않는다. 롯데와 신세계 등 대형백화점, 복합쇼핑몰, 면세점, 하이마트 등 전자제품 판매점, 쿠팡 등 대형 온라인몰, 홈쇼핑, 유흥업종, 사행업종 등에서 사용한 실적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구매, 명품전문매장, 실외 골프장, 세금 등 비소비성 지출도 제외된다.

Q. 그러면 어디서 써야 하나.

A. 적립제외 업종이 아닌 모든 곳에서 사용하면 된다. 전통시장과 동네마트는 물론 기업형슈퍼마켓(SSM)이라고 불리는 중대형 슈퍼마켓도 인정된다. 온라인몰이라도 대형 온라인몰이 아닌 회사별 전문몰은 적립이 가능하다. 배달의민족 등 배달 앱, 스타벅스를 비롯한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 영화관, 놀이공원, 주유소, 정비소, 노래방, 음식점, 미용실 등에서 사용한 금액도 실적으로 인정된다.

Q. 언제 신청하나.

A. 다음달 1일부터 출생연도에 따른 5부제로 신청을 받는다. 1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 6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공휴일을 고려해 5일엔 끝자리 2와 7인 사람, 6일엔 3, 8 등으로 순차적으로 신청하면 된다. 12일부터는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시기가 늦더라도 문제는 없다.

Q. 누가 신청할 수 있나.

A. 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서 올해 2분기 카드사용 실적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외국인도 신청할 수 있다.

Q. 어디에서 신청하나.

A. 카드사 홈페이지, 모바일앱 등 온라인과 콜센터 등에서 신청하면 된다.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9개 카드사 중 하나를 전담 카드사로 지정해 신청하는 것이 필수다.

Q. 2분기 사용금액을 모르는데 어떻게 하나.

A. 신청 시 지정한 전담 카드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카드사별로 상생소비지원금 페이지를 만들어 매일 해당월 카드 사용액과 캐시백 발생 금액 및 관련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Q. 캐시백은 언제 지급되나.

A. 10월 실적에 따른 캐시백은 11월 15일, 11월은 12월 15일에 카드 포인트 등의 형태로 환급될 예정이다.

Q. 환급받은 포인트는 어디에서 쓸 수 있나.

A. 카드 결제가 가능한 모든 곳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 등에서 쓰는 것도 가능하다. 카드 결제 시 캐시백이 우선 차감되는 방식이다. 환급된 포인트는 내년 6월 30일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그대로 소멸된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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