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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효과 사라졌다" 신규확진 2383명…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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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27일 신규 확진자 수가 23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지난주 3000명대로 올라섰던 확진자 규모에 비해 약간 줄어든 수준이나 주말,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에도 확진자 수가 2000명선을 훌쩍 넘어선 만큼 확산세가 약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고, 추석 연휴 여파로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국적 대확산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383명 추가돼 누적 30만355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집계된 2771명보다 388명 줄어든 규모이지만, 월요일에 발표되는 일요일 확진자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치다. 평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까지 포함한다 해도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4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된 4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7일 1211명을 기록한 이후 83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1주간 하루 평균 2288명꼴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2263명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356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773명, 경기 755명, 인천 145명 등 수도권이 총 1673명(71.0%)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총 683명(29.0%)을 기록했다. 20%대 초중반에 머물던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은 이날 30%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45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320명)보다 1명 줄어 총 319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건수는 3만9998건으로, 전일 집계된 4만598건보다 600건 적다. 전국 임시 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9만2931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2.11%(1436만5935명 중 30만3553명)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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