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집코노미 박람회’의 부대행사로 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집코노미 콘서트’에선 홍춘욱 리치고인베스트 대표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을 예측한다.
국내 최대 건설·부동산 종합 박람회인 ‘2021 집코노미 박람회’는 다음달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공공기관과 민간건설사 등 70여 곳이 200개 부스에서 100여개 개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홍 대표는 지난해 7월 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급등한 여파가 매매 시장으로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전셋값 급등으로 촉발된 갭투자 열풍이 서울 아파트값 상승으로 연결됐다는 의미다. 그는 임대차 3법으로 인한 전월세 가격 상승세가 2022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와 청약가점제 등도 집값 상승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분양가 상한제로 주택공급자의 ‘인센티브’가 크게 줄어들어 전국적으로 공급 감소가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2017년 8·2대책으로 시작된 청약 가점제 강화로 ‘내 집 마련’ 기회가 사라진 2030세대가 갭투자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정부의 공급 활성화 대책도 제대로 이행되기 어렵다고 봤다. 주민 반발이 거센 데다 3기 신도시도 지체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홍 대표의 설명이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홍 대표를 포함해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 김제경 투미부동산 소장 등 내로라하는 부동산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연말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등을 공유한다. 아름다운주택포럼(아가포럼)이 지난 5월 실시한 '아름다운 우리아파트 사진공모전' 전시회도 마련된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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