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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믿는 구석은 중국?…'아이폰13' 사흘 만에 500만대 팔렸다 [노정동의 3분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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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의 초도물량을 전작인 아이폰12 시리즈 대비 20%가량 늘린 것은 중국 시장의 강력한 수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기술(IT) 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 기업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13 사전주문량이 전작보다 약 20% 이상 늘었다.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의 인기가 여전히 높다"고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전날 중국에서 아이폰13 시리즈 예약판매가 사흘 만에 500만대가량 기록하며 높은 초기 수요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이폰13 시리즈의 중국 시장 내 인기 요인은 '가격'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3 미니를 5199위안(약 94만원), 아이폰13을 5999위안(약 109만원), 아이폰13 프로를 7999위안(약 145만원)으로 책정해 아이폰12 시리즈 대비 300~800위안(약 5만~14만원) 정도 저렴하게 내놨다.

앞서 블룸버그는 애플이 첫 5세대 통신(5G) 스마트폰으로 전세계에서 1억대 이상 팔며 흥행에 성공한 전작 아이폰12 시리즈보다 아이폰13 시리즈 초도물량을 약 20% 많게 생산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을 비롯한 각국의 5G 인프라가 지난해보다 좋아졌기 때문에 수요도 늘어났다는 판단에서다.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 초도물량을 약 7500만~8000만대 생산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13 시리즈는 9000만~9500만대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와 비교해 외관상 큰 변화가 없다고 비판 받은 아이폰13 시리즈지만 정작 판매량은 중국 수요 덕분에 전작보다도 더 많을 것이라고 웨드부시 증권은 분석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아이폰 사랑은 유명하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중국의 800달러(약 92만원) 이상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은 지난 1분기 기준 점유율이 72%까지 치솟았다. 중국 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유일한 경쟁자인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기술·부품 수급길이 막히면서 사실상 아이폰 독주 체제가 됐다. 자국 업체인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은 주로 중저가 제품을 만든다.

애플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지난 2분기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395억7000만달러(약 45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중국 내 인기 덕분이다.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폰12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출시 이후 9개월간 1억2428만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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