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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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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가 ‘청담동 명품거리’에 입성했다.

타이틀리스트는 서울 청담동에 ‘타이틀리스트 브랜드 스토어 청담점(사진)’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구찌 청담플래그십, 루이비통 건물 맞은편에 자리한 청담점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명품 시계 브랜드 오메가가 플래그십스토어로 사용했던 곳이다. 골프 브랜드가 청담 명품 거리에 입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타이틀리스트는 5층 규모의 브랜드 스토어 청담점을 통째로 사용한다. 건물 전체를 타이틀리스트 단독 매장으로 운영한다.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어패럴, 기어(캐디백·보스턴백·모자·장갑·액세서리) 등을 모두 이곳에서 판매한다. 1~3층은 제품 전시 및 판매 공간, 4~5층은 사무 및 휴게 공간으로 사용한다.

타이틀리스트 관계자는 “더 좋은 접근성과 효율적이고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자 골프 브랜드 최초로 청담동 명품거리에 새로운 브랜드 스토어를 열었다”며 “전시와 판매 공간만 약 430㎡로 구성돼 타이틀리스트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리스트는 2013년 서울 신사동 도산대로에 골프용품사 최초로 브랜드스토어를 열었다. 이후 몇몇 골프 브랜드가 합류하면서 도산대로에 ‘골프 거리’가 만들어졌다. 타이틀리스트 측은 “도산대로는 타이틀리스트가 입점한 뒤 ‘한국 골프 쇼핑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며 “당시 성공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과감히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고 말했다. 도산대로 성공신화를 청담에서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타이틀리스트 도산대로점은 지난 8월로 영업을 종료했다.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타이틀리스트는 골프산업 호황의 중심에 서 있다.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브랜드를 전개하는 아쿠쉬네트의 모기업 휠라홀딩스는 지난 2분기 1조194억원의 매출 성과(금융감독원 신고 기준)를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63.1% 늘어난 것으로, 휠라홀딩스 분기 매출이 1조원대를 돌파한 건 최초다. 영업이익도 17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6% 증가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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