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상샘암 진단 사실을 공개했던 배우 민지영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21일 민지영은 방송에서 "저는 암이 있는 부분을 절개하는 수술을 하는 거라 암센터로 가는 게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일부러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려는 게 아니다. 울면서 할 순 없는 것 아닌가. 첫 라이브 방송을 너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민지영은 "어떤 상황이 생기기 전까지 미리 겁먹지 않는 게 좋다. 어떻게 되든 희망을 잃지 말자. 내가 무너지면 이겨낼 수 있는 힘도 빠지는 것 같다. 아프지 말자"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나아가 민지영은 응원 댓글에 "이 늦은 시간에 저와 함께해주시는 게 선물이다.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팬들을 향해 "우리 신랑보다 낫다. 남편은 아직 나한테 사준 게 없다. 흉터 연고도 안 사줬고 퇴원할 때 두를 예쁜 스카프도 하나 안 사 왔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참 뒤에 멀쩡해진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때까지 건강하시고 아프지 마시라. 저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민지영은 영상을 소개하는 글에 "내일 입원을 앞두고 여러분과 두 시간 동안이나 함께하면서 웃고 울고 떠들다 보니 마음이 참 좋아요. 저 내일 아주 아주 씩씩하게 입원하러 갈게요"라고 적었다.
앞서 민지영은 지난 13일 갑상샘암 진단 소식과 함께 수술을 앞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민지영은 KBS2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으로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18년 쇼호스트 김형균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