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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비용 왜 내놔라"…욕실 박살 낸 건축업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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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돈을 줄거냐."

리모델링 비용을 전액 지불하지 않은 고객에게 화가 난 미국의 건축업자가 새로 설치한 욕실을 망치로 파괴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20일(현지 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건축업자 테리 그레고리는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한 가정집에서 고객에게 리모델링 비용 7500달러(약 888만 원) 전액 지불을 요구하며 이같은 일을 벌였다.

집주인인 앰버 트럭은 집 보수 공사를 위해 '드림홈 리모델링'과 계약을 했다. 그는 3300달러 (약 390만 원)를 선지급한 후 공사가 완료되면 나머지 금액을 지불하기로 했다.

트럭은 "공사가 완료된 욕실을 보기 전까지 돈을 지불하지 않을 작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레고리는 공사 도중 리모델링 비용을 전액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럭에게 "모든 비용을 낼 거냐"라고 물었지만 원하는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분노한 그레고리는 완성되어가는 욕실에 망치를 들고 와 타일을 부쉈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레고리는 "몇주 동안 수천 달러의 비용이 들었다"며 "콜로라도 주의 어떤 업자도 이 욕실을 수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럭은 "(그레고리는) 내 욕실을 쓰레기 그 이상으로 만들었다"며 자신이 지불한 일부 금액을 되돌려 받기 위해 민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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