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지창(사진)이 20년 전 장모가 카지노에서 터뜨린 100억원 상당 잭팟의 실수령액을 공개해 화제다. 손지창은 2000년 아내인 배우 오연수, 장모와 함께 가족 여행차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 방문했다가 장모가 돈을 건 슬롯머신에서 947만달러의 잭팟이 터졌다.
손지창은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게스트로 출연, 카지노 잭팟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손지창은 라스베이거스로 간 가족 여행에 대해 얘기하며 "20년이 넘게 회자된다. 아직도' 연예인 도박'하면 내 이름이 올라간다"며 웃음지었다.
당시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 카지노를 구경하던 손지창의 장모가 슬롯머신의 일종인 휠오브포춘(Wheel of Fortune) 게임을 하던 중 947만달러를 터뜨렸다. 장모는 이날 6달러를 기계에 넣어 100억원이 넘는 횡재를 하게 됐다.
손지창은 "(장모가) 기계에 넣은 건 6달러였고, 결과적으로 947만달러를 탔다. 당시 환율로 치면 100억원 조금 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시불로 실수령을 하게 되면서 손에 쥐게 된 금액은 크게 줄었다는 후문이다.
손지창은 "일시불로 받으면 총액의 40%만 지급한다. 거기서 외국인 세금으로 또 30%를 뗐다. 실제로 받은 금액은 약 200만달러(약 23억원)"라고 설명했다. 그는 "큰돈이지만 처음에 느꼈던 기대가 있던 만큼 충족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