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차만·천성항 일원 개발 구상안 및 사업타당성 검토용역 추진… 2022년 하반기까지 완료 목표
2029년 말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에어시티 완공으로 신공항 중심 도시기능 갖추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대비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7일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시행에 맞춰 가덕도신공항 주변 지역 개발 방향을 정립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 추진에 본격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시는 우선 가덕도신공항 에어시티 기본구상 및 사업타당성 검토용역을 발주한다. 시는 앞으로 1년 동안 강서구 가덕도 눌차만, 천성항 일원을 대상으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용역비는 5억원으로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추진한다. 협상에 의한 계약은 발주와 제안사가 가격 및 기술 분야에서 협상을 통해 계약, 가격협상 및 기술협상의 두 부분으로 나눠 협상 진행. 발주자는 가격 및 기술 분야에서 협상 적격자로 선정된 업체를 대상으로 우선 순위를 정해 협상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부산시는 이번 용역에 사업방향 설정 및 기본구상 검토뿐만 아니라 공항과 연계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물류·상업·업무 기능 등을 계획해 경제적 유발효과와 일자리 창출로 부산이 세계적인 물류도시, 관광마이스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가덕도신공항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부산과 울산, 경남 등 여러 지역에서 신공항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철도 및 도로 등 접근교통망 계획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중앙정부 역점 사업인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고려해 에어시티의 특성을 반영한 실천할 수 있는 개발방향과 개발 콘셉트도 구상한다.
시는 오는 2022년 하반기, 용역이 완료되면 사업자 선정과 예비 타당성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도시기능 강화와 2030부산세계박람회에도 빈틈없이 대비하겠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투자유치 및 홍보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글로벌기업의 실질적인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고, 향후 주변 지역 개발로 침체된 지역 경기회복에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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